‘시리아대통령 아들 추정’ 어린이 페이스북서 美 비난

‘시리아대통령 아들 추정’ 어린이 페이스북서 美 비난

입력 2013-09-02 00:00
수정 2013-09-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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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아들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미국을 조롱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이 고조됐던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는 아사드 대통령의 첫째 아들 ‘하페즈 아사드’의 이름으로 영문으로 된 장문의 글이 올랐다.

하페즈의 글은 “우리는 12시간, 48시간을 기다렸다. 미국은 시리아보다 나은 세계 최고의 비행기, 배,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군인은 어떤가”라고 시작됐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도 시리아만한 군대를 갖추지 못했다. 미국에는 군인이 아닌 첨단 무기를 갖춘 겁쟁이밖에 없다. 미국은 자신들을 해방자라고 주장하며 혁명을 지지한다지만 혁명은 미국이 만들어낼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빨리 공격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 거대한 실수(공격)는 끝을 알 수 없는 것의 시작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은 페이스북에서 삭제됐다. 뉴욕타임스는 이 글이 실제로 아사드 대통령의 아들이 작성한 것인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며, 옥스퍼드대학 졸업이라는 페이스북 프로필 역시 사실과 다르지만 장래 희망을 적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단 페이스북 계정들은 아사드 정부 고위 각료 자녀들의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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