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원자력규제위 前위원장 “후쿠시마 오염수 제어불능”

美원자력규제위 前위원장 “후쿠시마 오염수 제어불능”

입력 2013-09-25 00:00
수정 2013-09-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능한 영향 완화할 뿐…도쿄에는 영향 없다”

그레고리 야스코 전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은 24일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에 관해 “도쿄에는 영향이 없지만, 오염수 제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에서 열린 외국특파원협회 회견에서 “가능한 영향을 완화할 뿐”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야스코 전 위원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데 대해서도 사실상 혹평했다.

그는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사태는 제어 불가능한 곳까지 왔다”며 오염수 감시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오염수가 바다에 계속 유출되는 상황을 두고 “문제가 이렇게까지 악화했다는 것이 놀랍다. 왜 더 힘을 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그간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일본 중의원 경제산업위원회가 오염수 문제에 대한 폐회 중 심사를 27일과 30일 열기로 여야 간 합의했다고 전했다.

27일에는 히로세 나오미(廣瀨直己) 도쿄전력 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또 30일에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산업상과 다나카 순이치(田中俊一)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을 불러 오염수 대응 등을 따질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