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문제 확대 막으려 동남아선 피해조사 안 해

日, 위안부문제 확대 막으려 동남아선 피해조사 안 해

입력 2013-10-13 00:00
수정 2013-10-13 1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한일간의 정치문제로 부상하기 시작했던 1992∼93년 이 문제가 타국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실시했던 위안부 피해자 증언 청취 조사를 동남아시아에서는 하지 않았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소속 민족단체진영 주최로 열린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저지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소녀상이 일본대사관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소속 민족단체진영 주최로 열린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저지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소녀상이 일본대사관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사히가 최근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외교문서 등에 따르면 ‘고노담화’ 발표 직전인 1993년 7월 30일 무토 가분(武藤嘉文) 당시 외상은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증언청취와 관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주재 일본 대사관에 “(위안부 문제에 관한) 관심을 괜히 부추기는 결과가 되는 것을 피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국가에서는 실태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무토 외상의 이 같은 방침 전달은 당시 일본정부가 국회에서 “(조사) 대상을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겠다”고 답변하는 등 한국 이외 지역에서도 위안부 피해 실태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과는 모순되는 것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 비판이 고조됐던 한국과 다른 국가들을 분리해 대응함으로써 위안부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려 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당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내각에서 위안부 문제를 담당했던 일본정부 고위간부는 “한국 이외에는 (위안부 문제를) 확대시키고 싶지 않았다. 문제를 다시 들춰내 타국과의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동남아 국가에서 위안부 피해 조사를 하지 않은 배경을 털어놓았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