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F-15 한국 판매에 관심 여전…끝난 것 아냐”

보잉 “F-15 한국 판매에 관심 여전…끝난 것 아냐”

입력 2013-10-18 00:00
수정 2013-10-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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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의 차기전투기(F-X) 사업 최종 선정 과정에 자사의 ‘F-15SE(사일런트이글)’를 단독 후보로 올리고도 고배를 마셨던 보잉사가 여전히 F-15 기종의 한국 판매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보잉사의 데니스 뮬렌버그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그들(한국)이 결정한 것은 (사업을) 미루고서 다시 자세히 살피겠다는 것으로 우리는 F-15(판매)에 관심을 갖고 있다. 경쟁은 연기됐고 재구성되는 것이지 끝이 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4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F-15SE 차기전투기 기종 선정안을 심의한 뒤 사업을 원점에서 재추진키로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세계 항공기술과 안보상황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사업이 재추진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 데에는 F-15SE가 스텔스 기능이 없는 ‘구세대 전투기’라는 비판 여론이 크게 작용했다.

F-X 사업에는 F-15SE를 비롯,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유로파이터 등 세 기종이 입찰했으나 F-15SE만 총사업비 8조3천억원 한도 내로 가격을 제시해 단독 후보로 방추위에 상정된 바 있다.

뮬렌버그 부회장은 보잉사는 전 세계에 걸쳐 F-15전투기 이용자들을 갖고 있으며 이들 기종의 성능을 개선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6일 정치권의 합의로 막을 내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여파와 관련해 셧다운 기간이 좀 더 길어졌다면 중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도 16일 동안 지속된 셧다운으로 인해 지속적인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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