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원전 4호기 핵연료 수거 개시

日후쿠시마원전 4호기 핵연료 수거 개시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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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년 걸릴 폐로작업 향방 좌우 첫단계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수소폭발로 대파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4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핵연료를 회수하는 작업이 18일 시작됐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부터 원자로 건물 상부에 설치된 크레인을 사용해 수조에 집어넣은 핵연료 수송용기(직경 2.1m 길이 5.6m)에 와이어로 연료를 하나씩 옮겨 담아 크레인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핵연료를 꺼냈다.

핵연료는 1개의 길이가 약 4.5m로 4호기 원자로 수조안에는 1천533개의 핵연료가 있다. 이 가운데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는 사용후 핵연료는 1천331개, 미사용 핵연료는 202개로 이들을 전부 꺼내는 데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간 이루어질 이번 첫 작업에서는 비교적 다루기 쉬운 미사용 핵연료 22개를 수조밖으로 꺼내 원자로에서 약 100m 떨어진 ‘공용 수조’로 옮기게 된다.

폐로가 결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원자로 수조에서 본격적으로 핵연료를 빼내는 것은 동일본 대지진 원전사고 이후 처음이다.

30∼40년 걸리는 폐로 작업의 중요한 첫걸음을 뗀 것으로, 4호기의 핵연료를 무사히 모두 꺼낼 수 있느냐가 나머지 1∼3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수거 등 향후 폐로 작업의 행방을 좌우하게 된다.

4호기는 대지진 당시 정기 점검차 가동이 중단돼 원자로안에 핵연료가 없었기 때문에 1∼3호기에 비해 방사선량이 낮아 가장 먼저 연료 수거 작업을 실시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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