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나라’ 대만서 한파로 이틀새 30명 사망

‘더운 나라’ 대만서 한파로 이틀새 30명 사망

입력 2013-11-29 00:00
수정 2013-11-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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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대만에서 추위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절기상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 이후 첫 추위가 닥친 27∼28일 이틀 동안 대만 전역에서 30명이 저체온증이나 심혈관 질환 등으로 급사했다고 29일 전했다.

지역별로는 북부 타이베이(臺北)시 17명, 신베이(新北)시 7명, 남부 타이난(臺南)시 3명, 기타 지역 3명 등이다.

이들은 70, 80대 이상 고령자가 대다수인 가운데 20대 청년과 40대 중년 남성 등도 포함됐다.

중앙기상국은 대만 중·북부, 동해안, 외곽 섬 등지에 연일 ‘저온 특보’를 발령했다.

기상국은 북부 지역의 이날 최저 기온이 영상 9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관측했다.

겨울철 습도가 높고 실내 난방이 발달하지 않은 탓에 대만에선 기온이 영상 10도 전후로 떨어지면 노숙자와 노약자 등이 동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주의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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