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임스 본드의 수명은 56세?…알코올 중독 가능성 높아

‘007’ 제임스 본드의 수명은 56세?…알코올 중독 가능성 높아

입력 2013-12-14 00:00
수정 2013-12-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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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크레이그는 ‘007 스카이폴’에서도 제임스 본드를 맡는다. 역대 본드 중 가장 인간적이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은 22편 ‘퀀텀 오브 솔라스’의 한 장면. 한국소니픽쳐스 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제공
대니얼 크레이그는 ‘007 스카이폴’에서도 제임스 본드를 맡는다. 역대 본드 중 가장 인간적이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은 22편 ‘퀀텀 오브 솔라스’의 한 장면.
한국소니픽쳐스
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제공
가상의 영국 스파이 제임스 본드의 수명이 56세에 불과했을 것이라는 이색 연구결과가 나왔다. 본드는 자신이 가진 치명적인 매력과 초인적인 능력을 통해 갖은 위기상황을 극복했지만 정작 알코올 중독에 가까운 음주 습관으로 인해 수명은 짧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CNN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로얄더비병원의 응급의료팀이 ‘브리티시 메디컬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본드가 등장한 소설을 토대로 그의 음주습관을 분석한 결과 그의 일주일간 음주량은 92유닛(와인 10병 가량)으로 의사들이 권고하는 수준의 4배 이상 되는 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제 사람이 그런 음주습관을 갖고 있었다면 본드가 했듯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특히 암이나 우울증, 간경화, 고혈압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보드카 마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Vodca martini-shaken,not stirred)라는 본드의 유명한 대사도 건강상태를 암시한 것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의 음주 소비량이 과도하고 만성적이었다면 알콜 유발성 떨림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본드 자신이 음료를 젓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로 본드라는 캐릭터를 창조한 영국의 추리작가 이안 플레밍은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심장병으로 56세에 사망했다.

연구팀은 “본드의 예상 수명 역시 (플레밍과) 비슷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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