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성폭행’ 피해자부모 “印 아직 문제 많다”

‘버스 성폭행’ 피해자부모 “印 아직 문제 많다”

입력 2013-12-17 00:00
수정 2013-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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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에서 발생한 ‘버스 성폭행’ 사건이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일깨웠지만 당국의 성폭행 사건처리와 가해자 처벌에는 아직도 문제가 많다고 피해자 부모가 16일 비판했다.

피해자 부모는 사건발생 1주년인 이날 인도 방송에 출연, ‘버스 성폭행’ 사건 이후 처벌이 강화됐고 경찰의 사건처리 방식이 다소 개선됐지만 느려터진 사법절차 등으로 사건해결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문제점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피해자 부모는 또한 딸을 해친 범인 중 한 명이 청소년으로 분류돼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면서 범인이 더 많은 벌을 받도록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피해자 부모는 그러나 “이 사건이 우리뿐만 아니라 인도, 나아가 전 세계를 일깨웠다”면서 “우리는 이날을 기념함으로써 사람들이 영감을 받고 (성범죄 근절) 운동을 이어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델리 ‘버스 성폭행’ 사건은 작년 12월 16일 뉴델리에서 23세 여대생이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치료를 받다 13일 만에 사망한 사건으로 이후 전국적인 시위를 불러 일으켰으며 당국은 형법개정을 통해 성범죄 처벌을 강화했다.

버스 성폭행 사건의 범인 6명 가운데 1명은 재판을 앞두고 자살했으며 4명은 지난 9월 사형선고를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범행시점 나이가 18세 미만으로 판정돼 교정시설 3년 구금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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