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R ♥ P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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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8 00:00
수정 2014-01-0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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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방문객수 前 교황의 3배… 한국천주교, 방한 요청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실 참여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요한 바오로 2세와 비슷하다. 요한 바오로 2세가 독재에 신음하는 전세계 민중들의 벗이었다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본주의 양극화에 신음하는 이들의 후원자이다.

BBC방송은 7일 ‘부드러운 혁명을 진행하고 있는 교황’이라는 기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왜 우리 아이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하나’라는 현실적인 질문에 명료하게 답하고 있다”면서 “교황이 교회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6일(현지시간) ‘의사당에 울려퍼지는 교황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이 ‘교황 따라하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황이 “진정한 가톨릭은 정치에 참여한다”고 천명한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사회 정의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교황에 대한 기대감은 가톨릭의 수도 바티칸 방문자 수로도 확인된다. 교황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란치스코가 교황에 오른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66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바티칸을 찾았다.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 시절인 2012년 한 해 관광객 230만명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교황이 어디를 방문하냐도 관심사다. 교황은 지난 5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오는 5월 24~26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요르단 암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방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7일 교황의 방한 문제와 관련해 “교황청에 방한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면서 “만일 방한이 성사된다면 올 8월이나 10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2014-01-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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