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잠룡 크리스티 거짓말 드러나면 탄핵도 가능”

“美 공화잠룡 크리스티 거짓말 드러나면 탄핵도 가능”

입력 2014-01-13 00:00
수정 2014-01-13 07: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브리지게이트’ 여진 지속…주의회, 청문회 연장키로

크리스 크리스티 美 뉴저지 주지사 연합뉴스
크리스 크리스티 美 뉴저지 주지사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51) 뉴저지 주지사가 ‘브리지게이트’의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브리지게이트’는 크리스티의 핵심 참모인 브리짓 앤 켈리가 크리스티의 주지사 재선을 지지하지 않은 민주당 소속 시장을 골탕먹이려고 지난해 9월 뉴욕시와 뉴저지주 포트리를 연결하는 조지워싱턴 다리에 고의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게 골자다.

크리스티는 지난 9일 장시간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호소했지만 현지 언론은 의혹 해소에 턱없이 부족했다며 한결같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지역 정가에서는 ‘탄핵’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뉴저지 주의회의 ‘브리지게이트’ 조사단장인 존 위스니우스키(민주) 하원의원은 12일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공공재를 이용한 공직자들이 있었다”며 “위법적 행위였던 것으로 확신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들은 포트리와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에게 보복하려고 조지워싱턴 다리의 일부 구간을 폐쇄했다”며 “현재까지는 그것이 합법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스니우스키 의원은 고의로 교통혼잡을 유발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지난 8일 아침에 처음으로 그런 일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는 크리스티의 발언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도 그(8일) 이전에 크리스티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믿기 힘들다”면서 “이번 사안의 쟁점이 바로 그것이며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탄핵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거기까지 가기 이전에 여러 단계가 있다고 본다”며 곧바로 탄핵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11월의 선거에서 크리스티에게 완패한 바버라 부오노 상원의원도 크리스티 때리기에 가세했다.

그는 “올가미가 점점 조여지고 있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그토록 권력에 취할 수 있는지, 어떡하면 그토록 대담하게 권력을 남용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부오노 의원 역시 자신은 전혀 몰랐다는 크리스티의 해명이나 사과가 전혀 가슴에 와 닿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지워싱턴 다리에서 혼잡이 빚어졌던 지난해 9월 뭔가 석연찮은 계략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았다면서 “당시 주지사였던 크리스티가 그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뉴저지주 하원은 ‘브리지게이트’에 대한 청문회를 연장하기 위해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소집한다.

빈센트 프리토 하원의장 당선자는 이번 회의에서 크리스티 측근들의 이메일과 관련 문건의 추가적인 제출을 명령하는 내용의 결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크리스티는 기자회견 이후 파문이 오히려 악화하는 양상임에도 그 이후로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가 길게는 몇 달을 끌 수도 있으며 결국 공권력 남용 여부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결과에 따라 크리스티의 정치생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