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北주민 20만명 첫 돌파…핵실험 악재에도 급증

방중 北주민 20만명 첫 돌파…핵실험 악재에도 급증

입력 2014-01-21 00:00
수정 2014-01-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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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절반…일본인은 대폭 감소해 2005년 이래 ‘최저치’

근년 들어 매년 증가세를 보여온 중국을 찾은 북한주민 수가 지난해 20만명 선을 넘어섰다.

반면 영유권 분쟁과 역사인식을 둘러싼 중일 간 첨예한 갈등 속에 중국을 찾은 일본인 수는 사상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3년도 중국방문 외국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찾은 북한주민은 20만 6천600명으로 전년도보다 14.42% 증가했다.

중국방문 북한 주민수가 한해에 20만 명을 돌파한 것은 국가여유국이 ‘연간(1∼12월) 외국인 입국’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처음이다.

방중 북한 주민수는 2005년 12만명, 2006년 11만명, 2007년 11만명, 2008년 10만명, 2009년 10만명, 2010년 11만명, 2011년 15만명(이상 만명 단위), 2012년 18만 6천명 등을 기록해 근년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방중 북한주민을 방문목적별로 나눠보면 회의·비즈니스 5만5천100명, 관광 2천900명, 친지·친구 방문 300명, 노동자·승무원(취업목적) 9만3천300명, 기타 5만5천명이었다.

특히 취업목적 방문자는 지난해 7만9천600명에서 1만3천700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초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으로 양국관계가 경색국면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지속적으로 노동력을 송출했고 중국 역시 이를 적극 수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취업목적 방문자는 2008년 3만1천여명, 2009년 5만2천여명, 2010년 5만3천여명, 2011년 7만5천여명 등으로 계속 증가세다.

반면, 중국을 찾은 일본인 수는 기록적인 감소치를 보였다.

지난해 방중 일본인은 287만7천500명으로 전년도 351만8천200명에서 64만명(18.21%) 줄었다. 방중 일본인이 3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5년 이래 처음이다.

같은 기간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396만 9천명으로 전년도 406만 9천900명에서 2.48% 줄었다. 그러나 중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자 순위에서는 한국인이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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