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인구 2년째 감소…사라지는 ‘인구 보너스’

중국 노동인구 2년째 감소…사라지는 ‘인구 보너스’

입력 2014-01-21 00:00
수정 2014-01-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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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인구 13억6천만명·자연증가율 0.49%

중국의 노동연령 인구(노동인구)가 2년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만 16~60세 노동인구는 모두 9억 1천954만 명으로 전년보다 244만 명이 줄었다.

이 같은 노동인구 규모는 총인구의 6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처음으로 줄기 시작한 중국의 노동인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에 반해 60세를 넘어선 고령인구는 2억 243만 명으로 총인구의 14.9%를 차지, 전년 14.3%에 비해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말 총인구는 13억 6천72만 명으로 집계됐다. 출생률에서 사망률을 뺀 인구 자연증가율은 0.492%(4.92‰)를 기록했다.

이처럼 노동인구는 줄고 고령인구가 늘면서 인구가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성장을 뒷받침해 온 ‘인구 보너스’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 보너스가 사라지면서 구인난과 노인 부양의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지난해 인구 보너스 효과가 2015년을 전환점으로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런 점들을 고려해 지난해 ‘한 자녀 정책’ 완화를 결정했고 올해 들어 각 지방정부는 부부 중 한쪽이라도 독자면 2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는 ‘단독 2자녀’(單獨二孩子) 정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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