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어미처럼 따르는 ‘라이리거’ 화제

고양이를 어미처럼 따르는 ‘라이리거’ 화제

입력 2014-01-27 00:00
수정 2014-01-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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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사자와 암컷 라이거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리거 ‘키아라’. /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수컷 사자와 암컷 라이거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리거 ‘키아라’. /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수컷 사자와 암컷 라이거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리거’ 새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태어난 라이리거 ‘키아라’가 새로 입양된 가정의 고양이를 어미처럼 따르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아라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동물원에서 수컷 사자와 암컷 라이거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키아라가 태어나자마자 키아라의 어미인 ‘지타’가 젖을 먹이는 것을 멈추고 말아 키아라는 굶어죽을 위기에 빠졌다. 결국 조련사인 로자 솔로비에바(40·여)가 자신의 집으로 키아라를 데려와 키우기로 했다.

조련사의 집고양이 ‘다르카’를 어미처럼 따르는 ‘키아라’. /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조련사의 집고양이 ‘다르카’를 어미처럼 따르는 ‘키아라’. /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로자 솔로비에바 덕분에 살아난 키아라는 새로운 환경에 금방 적응했다. 키아라는 로자 솔로비에바가 키우고 있던 고양이 ‘다르카’와 금세 친해졌다.

키아라는 쇼파 위에 앉아 있는 다르카를 핥는가 하면 서로 물어뜯는 시늉을 하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다르카 역시 키아라를 새끼처럼 돌봤다.

그러나 키아라가 다르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리거인 키아라는 금세 크게 자라 야생의 본능을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키아라가 야수의 본능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면 다시 동물원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우유를 먹고 있는 키아라에게 곧 조련사는 고기를 먹이기 시작할 예정이다.

조련사 로자 솔로비에바는 “키아라를 다시 자신의 어미에게 돌려보내는 일이 잘될지 염려하고 있다”면서 “다르카 역시 키아라를 그리워하겠지만 키아라가 자신의 어미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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