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투보급함 엔진 화재로 태평양 표류

캐나다 전투보급함 엔진 화재로 태평양 표류

입력 2014-03-01 00:00
수정 2014-03-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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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해군의 전투 보급함 HMCS 프로텍퇴르호가 엔진 화재로 추진력을 상실, 태평양 해상에서 표류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캐나다 해군 태평양함대 보브 오크테르로니 사령관은 이날 프로텍퇴르호가 기관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엔진이 손상돼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로 표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크테르로니 사령관은 화재가 전날 오후 10시20분께 발생했다고 밝히고 “기관실에는 다량의 연료와 가연성 물질이 산재돼 심각한 상태였다”며 “함조원들이 전력을 기울인 끝에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화재를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프로텍퇴르호는 현재 하와이 진주만 북서쪽 630㎞ 해역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텍퇴르호는 함조원 279명을 태우고 미국 해군과의 작전 임무를 수행한 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섬 기지로 귀항 중이었다.

화재로 수 명의 함조원이 부상, 선내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미국 구축함 USS 마이클머피함 등 2척의 함정이 출동했으며 별도의 예인함이 출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텍퇴르호는 캐나다 해군이 운용 중인 2대의 급유함 중 하나로 지난 1969년 진수돼 내년 퇴역 예정인 노후함이다.

오크테르로니 사령관은 이번 화재의 원인이나 급유함 손실로 인한 해군 작전 능력의 영향 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프로텍퇴르호는 지난 1월6일 출항했으며 이번 귀항 길에 함조원 가족 17명과 업무 관련 민간인 2명이 동승하고 있었다.

가족 동승에 대해 해군은 “장기간 작전을 끝내고 귀항하는 함정에는 관례적으로 함조원의 가족이 동승한다”면서 “가족들이 함정의 생활상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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