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군-북부 시이파 후티 반군 충돌…24명 사망

예멘 정부군-북부 시이파 후티 반군 충돌…24명 사망

입력 2014-03-01 00:00
수정 2014-03-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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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군과 북부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무력 충돌해 최소 24명이 숨졌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더 내셔널’이 1일 보도했다.

정부군과 시아파 후티 반군은 전날 북부 알자우프 주의 주도 히즘의 주 정부 청사를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정부군 8명과 반군 16명이 각각 숨졌다”면서 “이 밖에도 양측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각각 발생했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이 히즘을 장악하려는 것은 알자우프 주를 자신들이 거점인 사다 주와 함께 아잘 주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예멘 대통령 산하의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10일 북부에 아잘, 사바, 자나드, 타하마 등 4개와 남부에 아덴과 하드라마우트 등 2개 등 모두 6개 주로 새 연방국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 안에 따르면 알자우프 주는 바이다·마리브 주와 함께 사바 주에 귀속되며 아잘 주는 수도 사나와 다마르·암란·사다 주로 귀속된다.

이 소식통은 “후티 반군은 세력 결집을 위해 거점인 사다 주와 알자우프 주를 한 주로 귀속시키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예멘 특위의 새 연방안을 두고 북부의 시아파 반군은 각 주의 세부 구성 방식에, 남부 분리주의 세력은 연방국을 6개 주로 구성한다는 자체에 각각 반대해 왔다.

남부 분리주의 세력은 애초부터 남예멘과 북예멘 등 2개 주로 연방을 구성하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중앙 정부는 새 연방국을 2개 주로 구성할 경우 남부의 분리독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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