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해경선 물대포 사용은 용인 불가”

미국 “중국 해경선 물대포 사용은 용인 불가”

입력 2014-03-02 00:00
수정 2014-03-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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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도서에서 필리핀 조업어선에 물대포를 발사한 사건과 관련해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2일 필리핀 GMA방송에 따르면 필립 골드버그 마닐라 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 중국의 물대포 발사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강압과 물리력 행사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으로 넘겨 법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법률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면서 국제법 절차를 통한 해결이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영유권 분쟁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소속 선박과 항공기가 해당지역을 통과하는 만큼 이해 당사자라면서 이들 해역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보장과 평화적인 분쟁 해결은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27일 영유권 분쟁해역인 스카보러(황옌다오<黃巖島>)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 1척이 필리핀 어선에 물대포를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 필리핀 외교부가 중국에 항의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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