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행실 못 덮겠다” 러시아 방송사 앵커 사직

“푸틴 행실 못 덮겠다” 러시아 방송사 앵커 사직

입력 2014-03-06 00:00
수정 2014-03-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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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앵커는 이틀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개입 비판

러시아 위성방송 러시아투데이(RT)의 여성 앵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을 비판한 지 이틀 만에 또 다른 앵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동을 덮어주는 일을 할 수 없다며 사직했다.

리즈 발 러시아투데이 앵커는 5일(현지시간) 방송 도중 “개인적으로 러시아 정부의 돈을 받으며 푸틴 대통령의 행동을 덮어주는 이 방송국의 일원이 될 수 없다”며 사직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나는 미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우며 진실을 전달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내가 그만두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투데이는 ‘러시아판 CNN’을 표방해 시작한 24시간 영어 위성채널로, 러시아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이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 ‘브레이킹 더 세트’를 진행하는 여성 앵커 애비 마틴이 생방송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개입을 비판했다.

마틴은 “나는 어느 국가라도 주권국가의 사안에 개입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 자리에 앉아서 군사 침략을 변명하거나 옹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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