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비핵화만이 한반도 진정평화 이뤄”

중국 외교부장 “비핵화만이 한반도 진정평화 이뤄”

입력 2014-03-08 00:00
수정 2014-03-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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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상호 신뢰 쌓아야…6자회담 조속히 재개해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8일 “한반도의 비핵화만이 한반도의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인 이날 베이징(北京)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재개 전망 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왕 부장은 “우선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에게는 레드라인이 있다”면서 그것은 절대로 동란이나 전쟁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이는 한반도 남북 양측 및 이 지역 각국의 공통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현재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에 대해 하나의 비유를 제시한다면 그것은 ‘언덕을 올라 구덩이를 지나 정도를 걸어가는 것’이라고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먼저 비핵화라는 이 언덕을 올라야 하며 핵문제는 현재에 걸려 있는 매듭”이라면서 “비핵화를 실현할 때에만 한반도는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덕이 얼마나 길고 얼마나 가파르냐에 상관없이 우리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번째로 상호신뢰 부족이라는 구덩이가 있다”면서 관련국, 특히 북미 양측간의 불신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이것이 한반도 정세의 지속적인 긴장을 초래하고 6자회담이 수차례 중단된 원인”이라면서 “각 당사국이 절제를 유지하고 선의를 보임으로써 한걸음 한걸음 상호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세번째로 “대화를 통한 해결이 정도”라면서 “대항과 적대시는 긴장만을 가져 오고 전쟁은 재난만을 가져올 뿐이므로 평등한 대화, 협상과 담판만이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6자회담은 현재 각자가 수용한 유일한 대화기제”라면서 “의장국으로서 우리는 조속한 6자회담의 재개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대화하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 낫고 빨리하는 것이 늦게 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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