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법원서 아들이 어머니 총으로 살해

터키 이스탄불 법원서 아들이 어머니 총으로 살해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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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법원 청사에서 아들이 어머니를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터키 도안뉴스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이스탄불 차을라얀 법원 입구에서 남자가 소지하고 있던 총으로 어머니 등을 쐈다.

남자의 어머니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경찰관 1명도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숨진 여성은 이날 이혼 재판을 위해 법원에 갔으며 남편도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가정폭력으로 피해를 봤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을 체포했으며 범죄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터키 여성활동가들은 이른바 ‘명예 살인’ 등 여성의 가정폭력 피해가 심각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터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남편과 남자친구로부터 살해당한 여성은 61명에 이른다. 명예살인이란 집안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남편과 남동생 등의 남성이 자신의 여성 가족 구성원을 살해하는 이슬람권의 악습이다.

또 이날 오전 터키 중부 타카트에서는 남성 2명이 승용차 안에서 총을 난사해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카트주 무스타파 타시케센 주지사는 용의자 2명을 검거했으며 이들이 종전에 일어난 사건을 복수하고자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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