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A, 메르켈 수집정보 300건 이상 저장”

“美 NSA, 메르켈 수집정보 300건 이상 저장”

입력 2014-03-29 00:00
수정 2014-03-3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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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수반 정보 특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관해 수집한 300건 이상의 정보를 국가·정부 수반용 특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왔다고 슈피겔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NSA의 무차별적인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보유한 NSA의 1급 비밀문서에서 확인됐다.

이 문서에는 메르켈의 이름이 2009년 5월 NSA가 수집을 목표로 하는 전 세계 122개 국가·정부 수반의 이름과 함께 고위등급 명단에 올라 있다.

메르켈 총리는 앙겔라라는 이름에 따라 아마두 투마니 투레 말리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등과 함께 ‘A’ 항목으로 분류돼 있다.

이밖에 페루, 소말리아,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 정부 수반의 이름이 포함됐고,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전 총리의 이름이 마지막 122번째로 ‘Y’ 항목에 들어 있다.

이 특별 데이터베이스에는 “수집하기 어려운 인물에 관한 정보를 찾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돼 있다.

슈피겔은 독일 연방검찰이 NSA의 스파이 혐의에 대한 수사를 착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이 NSA의 특별 데이터베이스가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피겔은 지난해 10월 NSA가 독일 국민 수백만 명의 자료를 수집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메르켈 총리의 통화도 도청했다고 처음으로 폭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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