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버지가 신생아부터 사춘기까지 딸의 모습을 기록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아버지가 딸 로테의 성장과정을 담은 것으로, 로테의 신생아부터 14살 사춘기까지의 얼굴 변화를 4분 안에 고스란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딸의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아버지는 바로 네덜란드 영화감독 프란스 호프메스터. 그는 이 매혹적인 영상을 딸 로테가 태어난 1999년 10월 28일부터 기록하기 시작했다.
호프메스터는 아들 ‘빈스’ 역시 이와 유사한 성장 기록영상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프메스터는 자신의 아이들을 매주 약 15초 씩 촬영하여 편집 영상을 유튜브와 비메오에 업로드 하며 인기를 끌게 됐다. 이 특별한 영상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에도 전시되었다.
호프메스터는 “로테가 태어난 순간부터 흰색 아기 담요를 배경으로 매주 촬영했다”며 “로테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며, 그런 로테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영상으로 기록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때때로 영상을 찍고 싶어 하지 않는 날이면, 나는 ‘딱 일 분만, 공놀이 이겼을 때 얘기해줘. 어땠지?’라고 말하며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라프는 호프메스터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 프로젝트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Hofmeester
문성호PD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