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앞 美대학생 마지막 문자 “엄마, 잘 있어”

토네이도앞 美대학생 마지막 문자 “엄마, 잘 있어”

입력 2014-05-06 00:00
수정 2014-05-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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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중남부를 덮친 강력한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은 대학생이 보낸 마지막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아칸소의 주도 리틀 록 교외 지역인 빌로니아에 위치한 대학생 제프리 헌터의 집에 토네이도가 덮쳤다.

화장실로 대피한 헌터는 당시 32㎞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어머니에게 “엄마, 무서워”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가 “괜찮을거야”라는 답변을 보냈지만 헌터는 상황의 심각함을 파악한 듯 “안녕, 엄마. 토네이도가 바로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어”라는 문자를 보냈다. 어머니는 곧바로 “사랑해. 너는 이겨낼 수 있을거야”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헌터는 답을 보내지 않았다.

헌터의 시신은 토네이도가 지나간 폐허 속에서 발견됐다. 헌터의 어머니는 5일 “우리는 다시 만날거야. 모든 사람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지만, 치유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추모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헌터의 목숨을 앗아간 토네이도는 올해 발생한 토네이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토네이도로 아칸소주에서 16명, 오클라호마주에서 1명 등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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