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서 ‘톈안먼 시위’ 재연 움직임

중국 온라인서 ‘톈안먼 시위’ 재연 움직임

입력 2014-05-12 00:00
수정 2014-05-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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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25주년(6월 4일)을 앞두고 ‘톈안먼 시위’를 재연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톈안먼 25주년 당일인 내달 4일 오전 10시 톈안먼 광장 일대에 집결해 민주화 시위를 벌이자는 내용을 담은 ‘충판(重返·돌아가자) 톈안먼’이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중국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체제 단체가 게시한 것으로 알려진 이 글에는 구체적인 주최는 명시되지 않았다. 이 글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이 전 세계 민주화 흐름을 촉발했으며 동유럽 변혁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러나 당국의 유혈 진압으로 중국의 민주화 진전은 중단됐다. 내달 4일 다시 광장에 모여 민중의 역량을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시위 주도 단체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주제곡인 ‘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를 이번 시위 주제곡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톈안먼 시위 재연 시도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웨이징성(魏京生) 등 중국 저명 반체제 인사 등의 지지 선언이 이어졌다. 웨이징성은 “이 활동을 지지한다”면서 “다만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활동인 만큼 참가자 스스로 판단하고 참가 여부도 직접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도 온라인 통제를 강화하는 등 이번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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