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없는 시신’ 수사 연일 허탕…FBI 현상금 걸어

’머리없는 시신’ 수사 연일 허탕…FBI 현상금 걸어

입력 2014-05-15 00:00
수정 2014-05-15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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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를 전율에 빠트린 조지아주의 머리 없는 시신 사건 수사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수사를 지휘하고 나섰지만 아무런 단서가 나오지 않아 사건이 미궁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14일(현지시간) 지난 4일 애틀랜타 동부 이턴튼에서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된 러셀 더몬드(88)의 아내 셜리 더몬드(87)의 행방에 관한 정보 제공자에게 2만달러(2천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FBI가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 것은 실종자 수색 등 사건 수사에 전혀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당국은 셜리가 남편과 함께 살해된 뒤 자택 앞 호수에 시신이 버려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잠수 로봇을 동원해 호수 바닥을 샅샅이 훑었으나 쓰레기만 수거됐다.

현장 부근 숲에도 경찰견을 풀어 수색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일각에선 셜리가 남편 러셀의 머리를 가지고 도주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당국은 실종 당시 셜리의 자동차와 돈이 집 안에 그대로 있었다는 점을 들어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새로 밝혀진 게 있다면 러셀의 시신이 숨진 상태에서 훼손됐다는 사실이다. 현지 퍼트넘 카운티 검시소의 부검 결과 러셀의 목 주위에는 공격을 막거나 저항하려고 할 때 생기는 ‘방어흔’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범행 수법 등으로 미뤄 노부부와 같은 주택단지에 사는 백인 남성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했지만 허탕만 쳤다”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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