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개범위 ‘친구만’으로 기본설정 변경

페이스북, 공개범위 ‘친구만’으로 기본설정 변경

입력 2014-05-23 00:00
수정 2014-05-2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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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보호 위한 조치…신규 사용자들에게 적용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사생활 보호를 위해 게시물 공개범위의 기본 설정을 변경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페이스북 회원이 가입 후 처음 올리는 게시물은 공개범위 기본설정이 ‘전체 공개’로 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친구만’으로 바뀐다.

페이스북은 2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생활보호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게시물 공개범위 기본 설정이 ‘전체 공개’로 돼 있는 탓에, 페이스북 사용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즉 자신이 쓰는 글이 낯선 사람들에게까지 다 공개된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마치 친구들에게 하는 식으로 글을 썼다가 뒤늦게 이를 깨닫는 경우가 있었다는 얘기다.

다만 이 조치는 신규 사용자에 해당되는 것으로, 기존 사용자는 본인이 이미 해 둔 설정에 따라 서비스를 그대로 쓸 수 있다.

페이스북은 “친구들과만 나누려고 했던 얘기를 모든 사람들과 나누게 되는 것이 역(逆)의 경우보다 훨씬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 조치를 취한 이유를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또 사용자 12억8천만명이 정기적으로 ‘사생활 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사용자가 게시물이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범위와 사용중인 앱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말 페이스북 F8 개발자 회의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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