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잇단 총기사건에 “부끄럽다” 개탄

오바마, 잇단 총기사건에 “부끄럽다” 개탄

입력 2014-06-11 00:00
수정 2014-06-11 16: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하루가 멀다하고 총기 사건이 터지고 있음에도 규제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가장 큰 좌절”이라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를 통해 이뤄진 공개토론회(타운홀 미팅) 도중 “지금까지 나의 가장 큰 좌절은 우리 사회가 믿을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들의 손에서 총기를 떼어놓는 기본적 조치조차도 할 의지가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AP,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총기 사건은 일정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며 “미국은 이제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지구 상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유일한 선진국이고,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사실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이날 오전 오리건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용의자와 학생 1명 등 최소 2명이 사망한 뒤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남녀 용의자 2명이 경관 2명과 시민 1명을 총으로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난달 23일 캘리포니아주 아일라비스타에서는 용의자가 흉기와 총으로 6명을 살해하는 등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총기규제 입법을 추진해왔지만 총기단체 로비에 밀려 의회의 벽을 번번이 넘지 못했다. 이날 발언도 이에 따른 좌절감과 안타까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구성원 대다수가 미국총기협회(NRA)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이 의회에 변화를 요구하지 않으면 변화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오리건주 총기 사고가 총기규제 입법에 대한 오바마의 분노를 끌어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직설적이고 격한 용어를 사용해 감정적으로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의 원래 주제는 미 정부의 학자금 부담 경감 대책이었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자 중 더 많은 사람이 상환 한도 경감 적용을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오후 4시 15분께 SNS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오바마 대통령은 학자금 부담 경감 대책 홍보에 나섰지만, 한 사용자는 ‘다리가 부러졌는데 반창고를 붙이는 수준일 뿐’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부선 조기 착공 위한 국회 간담회 개최”

지난 4일 국회에서 서부선 도시철도 공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서부선 개통을 간절히 바라는 관악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연 원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송도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선거구)과 김영호·박주민·김동하 국회의원, 그리고 서울시 교통기획관이 참석했다. 서부선은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를 연결하는 핵심 광역 철도망으로, 특히 관악구를 비롯한 서남권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과 교통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공사 일정이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 송 의원은 그간 서울시의회 임시회와 각종 회의에서 서부선 사업비 현실화와 조기 개통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서부선의 지역적, 사회적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서부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서울 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사업이다. 공사 지연은 곧 주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지며, 이제는 국회와 서울시, 시의회가 힘을 모아 문제 해결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간담
thumbnail -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부선 조기 착공 위한 국회 간담회 개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