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O 연봉 35년 새 10배 급증…평균 155억원”

“美 CEO 연봉 35년 새 10배 급증…평균 155억원”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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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 보고서…근로자 급여 대비 78년 30배→지난해 296배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35년 새 거의 10배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진보성향의 미국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상여금과 스톡옵션을 포함해 미국 CEO들이 작년 받은 총 급여는 평균 1천520만 달러(약 155억원)였다. 이는 1978년에 비해 937% 뛴 수준이다.

근로자 평균 급여 대비 CEO 급여 비율은 1978년 29.9배에서 작년 295.9배로 더 벌어졌다.

보고서는 “근로자들이 여전히 노동시장 침체의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많은 CEO를 포함한 최상위 부유층의 경기는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CEO 급여의 변동이 증시 흐름과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CEO의 평균 급여는 금융 위기에 따른 주가 하락 여파로 2007년 1천85만 달러에서 2009년 1천40만 달러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4년간 주가가 오르자 이들의 급여도 꾸준히 상승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경향은 CEO 급여가 단순히 주가 상승 때 크게 오를 뿐 반드시 실적 개선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최상위 부유층 세금 인상, 스톡옵션 세제 혜택 폐지 등을 정책 아이디어로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프랑스 유명 경제학자 토머스 피케티의 베스트 셀러 ‘21세기 자본론’ 출판 이후 미국에서 경제 불평등 논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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