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전 비만, 조산 위험 높아”<美연구팀>

“임신전 비만, 조산 위험 높아”<美연구팀>

입력 2014-06-26 00:00
수정 2014-06-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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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비만이 조산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소아과전문의 개리 쇼 박사는 임신 전 비만 여성은 임신 28주 이전에 상당히 이른 조산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25일 보도했다.

2007-2009년 사이에 캘리포니아 주에서 출산한 여성 중 조산 위험요인인 조산 전력, 당뇨병, 고혈압, 자간전증 병력이 있는 여성을 제외한 98만9천697명의 출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쇼 박사는 밝혔다.

특히 첫 출산인 경우 비만 여성은 임신 28주 이전에 조산할 위험이 상당히 높았으며 조산시기는 비만이 심할수록 더욱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초산의 비만 상위 그룹은 정상 체중 초산여성에 비해 임신 20-23주에 조산할 가능성이 6배나 높았다.

2번째 이상 출산의 경우도 비만 여성의 조기 조산율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첫 출산보다는 낮았다.

인종, 교육수준, 결혼연령, 신장, 의료보험 유무 등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감안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 결과는 비만 자체와 관련된 그 무엇이 조산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쇼 박사는 지적했다.

미국의 전체적인 조산율은 출산 9회 중 1회꼴이다. 조산아는 뇌성마비, 발달지연, 시각 또는 청각 손상 위험이 높다. 28주 이전 조산아는 이러한 위험이 더욱 높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주산기 역학’(Paediatric and Perinatal Epidemiology) 7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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