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 절반 시부모와 동거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 절반 시부모와 동거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4-06-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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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 가운데 절반가량이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사단법인 한베문화교류센터 베트남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하는 베트남 여성 10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9%(53명)가 시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이 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도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혼생활의 만족도 질문에 대해서는 ‘만족’이 37%(40명), ‘매우 만족’ 16%(18명) 등으로 절반 이상이 만족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부싸움 횟수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5%(71명)가 ‘거의 안한다’고 답했고, 5%(6명)는 1년에 ‘1∼2차례’라고 밝혔다.

부부싸움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성격 차이가 28%(21명)로 언어불통 19%(15명)보다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설문에는 ‘없다’는 응답자가 88%(96명)인 반면 ‘있다’는 12%(13명)에 그쳤다.

한국에서의 생활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보통’이 54%(59명), ‘만족’ 36%(39명), ‘매우 만족’ 9%(10명) 등의 순이었다.

어려움을 당할 때 하소연하는 상대에 대한 질문에는 친정 33%(30명), 베트남 친구 28%(30명), 다문화지원센터 16%(18명), 시댁 식구 8%(9명) 등의 순이었다.

다문화지원센터는 사적인 부분을 상담해야 하는데다 언어소통도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 응답자의 거주지역은 도시 78%(85명), 농촌 22%(24명)으로 대부분 도시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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