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8일부터 베이징서 고위급회담…북핵 등 논의

中·美, 8일부터 베이징서 고위급회담…북핵 등 논의

입력 2014-07-08 00:00
수정 201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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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경제대화 잇따라 열려…시진핑 국가주석 강연도

중국과 미국의 안보·경제분야 고위급 당국자들이 8일부터 베이징에서 전략안보대화(SDD), 전략경제대화(S&ED) 등을 잇달아 열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안보·경제현안을 논의한다.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7일 오후 외교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6차 중미 전략경제대화가 9∼10일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경제대화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왕양(汪洋) 부총리와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대표인 제이컵 루 재무장관과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이 참석한다고 정 부장조리는 설명했다.

미국 측에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상무부 장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도 참석한다.

정 부장조리는 특히 양국이 올해 처음으로 개막식을 함께 열기로 결정했으며 시 주석이 개막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략경제대화 주제로는 ▲ 거시경제구조개혁 ▲ 무역투자협력 심화 ▲ 금융협력 심화 등 세 가지로 정해졌다.

정 부장조리는 “이번 회의는 신형대국관계 함의를 충실하게 하고 쌍방 관계의 상호호혜 협력을 추진하고 대국을 안정시킬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의 회견도 (이번 기회에)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의 전략경제대화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자리로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문제에서 남중국해 갈등, 사이버 해킹 문제, 일본의 집단자위권 등 민감한 경제·외교·안보 분야의 쟁점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정 부장조리는 양국은 한반도와 이란 핵문제 등에서도 가까운 대화관계를 유지하고 밀접하게 일해왔다며 북핵은 포괄적인 양자 간 외교·경제 이슈와 함께 이번 접촉에서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과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이에 앞서 8일 제4차 전략안보대화를 가지게 되며 케리 장관은 류옌둥(劉延東) 부총리와 따로 만나 제5차 미·중 고위 인적교류회담(CPE)을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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