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등 유명인사 영화투자실패로 세금폭탄 맞을듯

베컴 등 유명인사 영화투자실패로 세금폭탄 맞을듯

입력 2014-07-08 00:00
수정 2014-07-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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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최소 5억2천만 파운드(약 9천11억원)의 세금 폭탄을 맞을 처지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투자회사 인지니어스 미디어는 베컴, 클라라 퍼스 영란은행(BOE) 금융정책위원, 전시전문회사 UMP의 로드 홀릭 전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사가 포함된 전·현고객 1천300명에게 지난 10년간 절감한 세금을 이자와 함께 영국 국세청(HMRC)에 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아바타’에 투자했던 인지니어스는 영화 제작 등에 주로 투자하는 유명 투자사다.

인지니어스 고객들은 13억 파운드(2조2천520억원)의 초기 투자 손실을 본 영화들에 투자했다가 입은 손실을 다른 소득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줄였다.

이는 영화 투자 손실을 다른 소득에서 차감하는 것을 금지하는 영국 법률에 어긋난다. 영국 재무부는 영화 세금 감면액이 급증하자 2007년 이같은 법을 만들었다.

인지니어스는 이 법이 불공정하고 징벌적이며, 소급 적용되는 것이라며 국세청의 권한을 축소할 것을 의회에 로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만∼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세금 청구서가 투자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국세청과 합의를 보거나 법정에서 다투는 방안 중 선택해야 한다.

국세청과 합의하는 투자자들은 최고 40%의 세금 감면을 제안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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