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서 시내버스 폭발…또 ‘묻지마’ 방화

中 광저우서 시내버스 폭발…또 ‘묻지마’ 방화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에서 ‘묻지마’ 방화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은 지난 15일 오후 7시 46분(현지시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하이주(海珠)구 광저우다다오(廣州大道) 난둔허(南敦和)로 입구에서 301번 시내버스에 갑자기 불이 붙어 2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다고 16일 전했다.

당시 버스에는 임신부를 포함해 40여 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버스에 불이 났다”면서 “승객 3~4명이 몸에 불이 붙은 채 뛰어내리자 옆에 있던 가구점 직원들이 소화기로 불을 껐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객들 가운데 누군가 금지 물품을 가지고 탔다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벌여 어우(歐) 모(25)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어우씨는 도박판에서 돈을 잃은 데 불만을 품고 시내버스에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에 자백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시내버스에서 남성 승객이 바닥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 승객 32명이 부상했다. 지난 5월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서도 시내버스 방화로 1명이 숨지고 77명이 부상한 바 있다.

중국 공안부는 이처럼 방화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날 전국 공안기관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에서 발생하는 폭력사건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