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드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우려 표명

러시아, 사드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우려 표명

입력 2014-07-25 00:00
수정 2014-07-2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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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사드 배치에 따른 결과를 한국의 안보 차원에서 신중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1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의 미사일 요격을 위해 사드를 구입해 배치할 계획은 없지만, 주한미군이 자체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상관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성명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잠재적인 미사일 위협을 자체적으로 막겠다고 공언해왔기에 (김 전 장관의)발언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 글로벌 미사일 방어 체제의 배치 지역이 확대되고 그 일부가 이미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이런 진전은 필연적으로 지역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동북아 군비경쟁을 부르며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넓은 의미에서 이는 글로벌 전략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무기규제 과정에서 이룬 안정도 계속 약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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