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동중국해서 대규모 실탄 사격 훈련

중국군, 동중국해서 대규모 실탄 사격 훈련

입력 2014-07-26 00:00
수정 2014-07-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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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공동 군사훈련에 대한 ‘맞불’ 성격인 듯

중국군이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인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2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해사국은 중국군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실전 무기를 사용한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인다면서 훈련 기간 모든 선박의 진입을 금지했다.

이번 훈련은 5일 연속 매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저장(浙江)성 앞 동중국해 해역에서 진행된다고 해사국은 전했다.

중국군은 이와 관련해 훈련 내용과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일본이 진행하고 있는 공동 군사훈련에 대한 ‘맞불’ 성격을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국유화한 뒤 처음으로 지난 24일부터 미국, 인도 등과 함께 해상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이 훈련은 일본 시코쿠(四國) 남쪽 바다에서 오키나와(沖繩) 동쪽 해상에 걸친 태평양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일본의 공동 훈련 해역은 중국군이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이는 동중국해와 오키나와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곳이다.

상호 견제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읽혀지는 일본의 공동 훈련과 중국의 대규모 해상 훈련이 오는 29일과 30일에는 동시에 벌어지기도 해 긴장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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