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위 1% 가구, 국내 자산 3분의1 이상 보유”

“중국 상위 1% 가구, 국내 자산 3분의1 이상 보유”

입력 2014-07-26 00:00
수정 2014-07-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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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상위 1% 가구가 국내 자산의 3분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베이징대 중국사회과학조사센터는 25일 발표한 ‘2014 중국 민생발전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가구 자산 불균형이 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하위 25% 가구가 가진 자산은 국내 자산의 1%가량에 불과하며 자산 불균형의 정도가 소득 불균형보다 심각한 것으로 지적했다.

자산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중국 가구 순자산 지니계수는 1995년 0.45에서 2002년 0.55, 2012년 0.73으로 높아졌다.

특히 고소득·저소득 가구보다 중간소득 가구의 자산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부동산이 중국 도시가구 자산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이는 최근 몇 년간 집값이 빠른 속도로 오른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부동산이 도시가구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중앙값 기준 80%가량으로 농촌가구 자산에서의 비율 60%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중국 가구의 소비 패턴에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농촌에는 ‘빈곤·질병형 가구’(소비수준은 최저이면서 의료지출 비중이 높은 극빈층)와 ‘개미형 가구’(소비 수준이 낮은 차상위계층)가 많은 반면 도시에서는 ‘온당형 가구’(의료·주택 지출 비율이 평균보다 낮고 일정한 교육·오락 소비가 있는 중산층)와 ‘향락형 가구’(자동차와 주택을 갖춘 부유층)가 많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도시-농촌 간 차이와 지역 간 차이 등 구조적 요인을 중국의 자산 불균형을 심화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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