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입국 조직, 강 넘을 때 제트스키도 활용

美 밀입국 조직, 강 넘을 때 제트스키도 활용

입력 2014-07-28 00:00
수정 2014-07-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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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메리카 출신의 미국 불법 입국을 도와주는 조직이 수상 모터사이클인 제트 스키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 남부 매캘런 지역을 방문했던 공화당 소속 랜디 웨버 주 하원의원은 주 공공안전국이 코요테(coyote) 등 밀입국 조직의 제트 스키를 물증으로 확보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밀입국자들은 제트 스키를 타고 리오 그란데 강을 건너 텍사스주에 잠입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에 쇄도하는 중앙아메리카 출신 불법 입국자들은 그간 주로 ‘짐승’(La Bestia)이라는 이름의 죽음의 화물 열차를 타고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에 다다른 뒤 뗏목이나 튜브에 의지해 리오 그란데 계곡을 대규모로 건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입국 조직은 단속이 분산된 틈을 타 제트 스키도 준비했다.

매캘런 인근 미션의 안잘듀어스 카운티 파크 경찰국은 지난 6월 현재 제트 스키를 타고 매일 12명이 밀입국했고 이 중 40%만 검거했다고 밝혔다.

하루에만 1천200명이 리오 그란데 계곡을 넘어 밀입국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제트스키를 탄 불법 입국자까지 붙잡기에는 관계 기관의 힘이 부치는 형국이라고 미국 NBC 방송은 소개했다.

웨버 의원은 “제트 스키를 타고 국경을 넘다가 붙잡힌 이들 중에는 중국 국적자도 있었다”며 “밀입국이 중앙아메리카 출신 미성년자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 정부가 불법 입국 행렬을 멈추려면 단속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고 예비군 1천명 파견을 결정한 같은 당 소속 릭 페리 주지사와 보조를 맞췄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연방 방위군을 국경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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