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피격 연이은 악재에 말레이항공 개명 검토

실종·피격 연이은 악재에 말레이항공 개명 검토

입력 2014-07-28 00:00
수정 2014-07-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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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실종에 이어 피격까지 최근 수개월 사이에 두 건의 초대형 악재를 겪은 말레이시아항공의 개명이 검토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향후 말레이시아항공의 안전 개선 방안과 함께 이름을 바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국부펀드인 ‘카자나 나쇼날’이 지분의 약 69%를 보유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도 정부 개선안에 회사명을 교체하는 것도 포함돼 있지만 아직 결정 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관광업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에는 나라 이름이 들어간 항공사가 필요하다며 이름을 바꾸는 일이 간단치 않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미 지난 3년간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주가는 올 초에 비해 약 30% 떨어졌다.

지난 3월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이 승객 239명을 태우고 가다 실종된 데 이어 이달 MH17편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되며 항공권 판매가 타격을 받았다.

항공사 측은 일시적인 부진으로 지난 24일까지 항공권 예매를 취소한 사례는 소수라고 설명하지만 기업분석가들은 연이은 사건·사고를 겪은 말레이시아항공이 경영 위기를 버텨낼지 의문스러워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경영 부진이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른 항공사의 일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항공기 유지·수리 부분을 분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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