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거품 붕괴시 내년 한국GDP 0.6%P 하락”

“中 부동산거품 붕괴시 내년 한국GDP 0.6%P 하락”

입력 2014-07-28 00:00
수정 2014-07-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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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IHS 전망…주요국 중 호주와 함께 하락폭 가장 커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올해 3분기 붕괴하기 시작하면 한국도 당장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8일 국제 시장조사기관 IHS가 최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에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나빠질 경우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0.6%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이는 IHS가 예측한 주요 15개국 중 중국(-3.3%포인트)을 제외하고 호주와 함께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한국은행이 이달 초 발표한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가 4.0%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부동산 거품 붕괴 시 3%대 초반으로 내려앉게 되는 셈이다.

해가 갈수록 거품 붕괴의 여파는 커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와의 격차는 2016년 -1.8%포인트, 2017년엔 -2.8%포인트,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3.5%포인트로 점차 벌어졌다.

IHS가 가정한 중국의 경착륙 상황은 ‘금융권 부채증가→신용경색→3분기 부동산 거품 붕괴→자산가치 하락→중국 내수 감소→위안화 절하→중국 경제성장률 5% 미만’이 되는 시나리오다.

중국 역시 이 시나리오에 대입하면 내년 GDP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3.3%포인트 낮은 4.8%로 떨어지고 위안화도 현재 가치보다 5% 하락한다.

중국은 2018년에서야 비로소 부동산 거품붕괴 충격에서 벗어난다는 게 IHS의 예상이다.

이 경우 세계 전체의 GDP도 중국의 영향으로 2016년 1% 정도 깎이게 된다.

IHS는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링크모델’이라는 정량적 예측 도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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