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이언돔’ 개발기술, 2년전 中에 해킹”

“이스라엘 ‘아이언돔’ 개발기술, 2년전 中에 해킹”

입력 2014-07-30 00:00
수정 2014-07-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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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돔’ 개발회사들이 2년 전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인터넷보안업체 ‘사이버ESI’는 29일(현지시간) 중국 해커집단 ‘코멘트 크루’(Comment Crew)가 2011∼2012년 아이언돔 개발사인 엘리스라 그룹, 이스라엘항공산업(IAI), 라파엘사(社) 등 이스라엘 방산업체 3곳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사이버ESI는 해킹 경로를 추적한 결과 코멘트 크루가 이들 업체의 네트워크에 침입, 이메일과 매뉴얼 등 700건 이상의 아이언돔 및 미사일 개발 관련 문서를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이버ESI 창업자인 조지프 드리셀은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어떤 무기 시스템이 위태로운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고 해당 업체와 이스라엘 및 미국 정부를 설득했으나 결국 실패해 해킹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엘리스라 그룹과 IAI는 해명을 거부했다. 라파엘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그런 기억이 없다. 우리 데이터베이스는 매우 잘 보호되고 있다”며 부인했다.

상하이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코멘트 크루는 중국 인민해방군 61398 부대로도 알려져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 5월 코멘트 크루 소속으로 알려진 중국 장교 5명을 미국 기업 해킹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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