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불안에 英대회 출전 시에라리온 선수 잠적

에볼라 불안에 英대회 출전 시에라리온 선수 잠적

입력 2014-08-02 00:00
수정 201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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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글래스고 영연방경기대회(커먼웰스게임)에 참가한 서아프리카 발병국 시에라리온의 선수 1명이 잠적해 관계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사이클팀의 모하메드 톨레이(25)는 전날 영연방경기대회가 열리는 글래스고 선수단 숙소를 이탈, 종적을 감췄다.

시에라리온 산악자전거 챔피언인 톨레이는 선수단 이탈로 전날 열린 타임트라이얼에 불참했으며 2일로 예정된 도로경기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영국 언론은 시에라리온 선수단 관계자를 인용해 톨레이가 고국에서 에볼라 발병사태가 확산하는 데 불안을 느껴 귀환을 피하려고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에볼라 창궐로 233명이 사망,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앞서 시에라리온 사이클대표팀의 모세스 세사이(32)는 고열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나흘간 격리돼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톨레이의 룸메이트인 세사이는 퇴원 후 치른 사이클 경기에서 꼴찌에 그친 뒤 병원에서 겪은 일보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이 더 두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니사 딘 카르그보 시에라리온 선수단장은 “고국의 발병상황이 심각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귀국 의지가 강하다”며 “현재는 귀국 비행기 편을 찾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영국 의료당국은 지금까지 시에라리온 사이클선수와 라이베리아 출신 망명자 등 3명이 에볼라 의심질환으로 격리검사를 받았으며 확인된 발병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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