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박쥐가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 서아프리카, 과일박쥐 날 것 먹는 식습관 때문에

과일박쥐가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 서아프리카, 과일박쥐 날 것 먹는 식습관 때문에

입력 2014-08-09 00:00
수정 2017-03-08 15: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 ‘과일박쥐’

과일박쥐가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애초에 야생박쥐의 일종인 과일박쥐 몸속에서 서식하기 시작했다. 과일박쥐는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식량인데, 과일·꽃가루·꽃에서 나오는 꿀 등을 먹어 과일박쥐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서아프리카 주민들은 오늘날에도 과일박쥐·원숭이 같은 야생동물을 날것 그대로 먹는 습관이 있다. 에볼라는 결국 과일박쥐를 즐겨 먹는 열대우림 지역 주민들 때문에 삽시간에 서아프리카로 퍼질 수 있었다.

과일박쥐를 먹은 고릴라·침팬지·호저로부터 사람이 에볼라에 2차 감염되는 것도 가능하다.

영국 가디언지는 “에볼라 확산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이 과일박쥐와 설치류를 섭취하지 못하게 하고, 양·염소·돼지 등 가축 생산을 하게 도와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죽어야 한다면 죽겠지만 전통을 버리는 것은 논외의 문제”라며 식생활을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