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원 “공화, 에볼라 악용 反이민 정서 조장”

美하원의원 “공화, 에볼라 악용 反이민 정서 조장”

입력 2014-08-09 00:00
수정 2014-08-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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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하원 이민개혁위원장인 루이스 구티에레즈 의원(60·민주·일리노이)은 공화당이 노골적인 거짓말과 과장으로 이민자에 대한 반감을 조성, 이민개혁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티에레즈 의원은 전날 시사대담 전문가 래리 킹이 진행하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 “미국이 국경지역의 미성년자 불법입국 문제로 골치를 앓는 틈을 타 공화당원들은 ‘중미에서 밀입국하는 아이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겨올 수 있다’는 주장을 펴면서 반(反)이민정서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티에레즈 의원은 “그들은 ‘무법지대 중미지역의 어린 아이들이 난민으로 미국에 유입되면서 불치의 질병을 미국에 감염시키고 있다’고 말한다”며 “이건 노골적인 거짓말이고 지나친 과장이다. 매우 비열한 처사다”라고 개탄했다.

공화당 소속의 연방하원의원 2명은 “최근 몇달 사이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한 아이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지아주 출신의 필 깅그리 연방하원의원은 지난달 “밀입국 아동들로 인해 미국에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면서 “국경 경비대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인디애나 출신의 토드 로키타 의원도 금주 초 유사한 발언을 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미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P)는 추가 감염자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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