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맵’ 투여 美에볼라 환자 완치…오늘 퇴원

‘지맵’ 투여 美에볼라 환자 완치…오늘 퇴원

입력 2014-08-22 00:00
수정 2014-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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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브랜틀리 에모리대 병원서 퇴원·간호사 라이트볼 퇴원도 논의

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받은 미국 환자가 완치돼 21일(현지시간) 퇴원한다고 미국 ABC방송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의료선교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 단체 소속 의사 켄트 브랜틀리(33)가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 대표인 프랭클린 그레이엄은 성명에서 “브랜틀리가 에볼라 감염에서 회복해 퇴원하게 됐다”며 “전세계 사마리아인의 지갑 회원들과 함께 이를 축하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국 CNN 방송은 브랜틀리가 회복돼 혈액검사 결과 에볼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방송은 브랜틀리가 퇴원할 예정이지만 그의 병세가 좋아진 직접적 이유가 지맵 덕분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또다른 의료선교단체 미국 SIM 국제선교회 소속으로 브랜틀리와 같은 병원에서 지맵으로 치료받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60)의 퇴원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모리 대학병원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0시) 브랜틀리와 라이트볼의 퇴원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그러나 둘이 언제 퇴원할지, 혹은 이미 퇴원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브랜틀리가 이미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 대변인은 브랜틀리가 언제 퇴원할지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이날 중 퇴원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라이베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브랜틀리와 라이트볼은 시험용 에볼라 치료제 지맵을 처음 투여받은 환자들이다.

이들은 라이베리아에서 지맵을 투여받은 뒤 이달 2일과 5일 차례로 미국으로 후송돼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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