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TV오락쇼에 國歌 사용한 스웨덴에 항의

코스타리카, TV오락쇼에 國歌 사용한 스웨덴에 항의

입력 2014-08-23 00:00
수정 2014-08-23 04: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웨덴의 한 TV채널이 코미디쇼 배경음악으로 중미 코스타리카의 국가(國歌)를 사용해 외교 문제로 비화했다.

22일(현지시간) 중남미 뉴스를 전하는 프렌사 라티나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채널 ‘TV4’가 유명 코미디언이 진행하는 한 쇼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코스타리카의 국가를 삽입했다가 항의를 받았다.

스웨덴 현지의 코스타리카 교포들은 이를 확인하고 현지 대사관에 통보했고, 코스타리카 외교부는 “국가 심벌에 대한 심각한 결례”라고 지적하며 엄중 항의했다.

사태가 커지자 스웨덴 TV4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에 주재하는 코스타리카대사관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코스타리카 국가를 더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방송 채널의 대변인은 프로듀서가 쇼의 배경이 될만한 음악을 인터넷의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찾던 중 ‘아름답고 장엄한’ 선율이 있어 무심코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만약 코스타리카의 국가인 줄 알았다면 절대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모욕감을 느낀 코스타리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스웨덴 주재 코스타리카 대사관의 마누엘 안토니오 바란테스 로드리게스 대사는 “한 나라의 국가를 배경 음악으로 이용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면서도 방송사측이 이를 바로잡은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