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백신 인체시험 9월 영국-미국서 착수(종합)

에볼라 백신 인체시험 9월 영국-미국서 착수(종합)

입력 2014-08-29 00:00
수정 2014-08-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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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말리서도 내달 말 자원자 대상 시행

인체 대상의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다음 달 영국과 미국에서 시작된다.

영국 웰컴재단이 주도하는 국제보건 컨소시엄은 에볼라 창궐지역에 백신 조기 보급을 목표로 다음 달 중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도 내주부터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와 영국 제약사 클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한 에볼라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영국에서는 60명이 1차 시험 접종에 참여하며 1차 접종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아프리카 감비아와 말리에서 80명을 대상으로 2차 시험접종을 하게 된다고 웰컴재단은 설명했다.

이어 1,2차 시험접종에서 안전성과 예방 효과가 입증되면 내년부터 발병 위험지역에서 본격적인 백신 보급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백신은 에볼라 바이러스에서 추출한 한가지 단백질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접종으로 감염될 우려는 없다고 연구진을 밝혔다.

미국에선 에볼라 백신이 인체에 안전하고 면역체계에 적절한 효과를 유발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자원한 성인 건강자 2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한다.

임상시험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NIH 진료센터에서 진행하게 된다.

NIH와 영국 연구진은 9월 말 영국 외에도 아프리카 감비아와 말리에서도 자원자를 상대로 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을 한다.

미국 보건 관리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도 백신 임상시험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웰컴재단의 제러미 패러 박사는 “신속한 임상시험이 인류의 위협으로 떠오른 에볼라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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