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IS, 시리아 주민 인도지원도 위협”

유엔 “IS, 시리아 주민 인도지원도 위협”

입력 2014-08-29 00:00
수정 2014-08-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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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으로 시리아에서 내전에 시달려온 주민들을 위한 유엔의 인도지원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강경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는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 시리아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한 IS의 잔혹 행위가 새로운 수준에 접어들면서 주변국 국경을 통한 인도지원 사업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현재 구호물자 전달이 진행 중인 시리아 내 터키 접경지역 3곳 중 밥 알살람과 밥 알하와 지역이 IS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반군인 알누스라 전선도 터키와 접한 국경지역으로 진격하고 있어 유엔의 인도지원 사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사무차장보는 최근 터키와 요르단 국경을 통해 시리아 주민들에게 9차례에 걸쳐 구호물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호물자에는 6만9천500명 분의 식량이 포함됐으며 탈 없이 수송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강 사무차장보는 시리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IS가 지난 2주간 배교(背敎)를 이유로 700명에 달하는 부족민을 죽이거나 납치했으며 일부에게는 참수형이나 십자가형을 가하는 등 잔혹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석한 마크 리올 그랜트 유엔 주재 영국대사는 “시리아에 추가로 인도지원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여전하다”면서 “지금까지 국경을 넘어 전달된 구호물자는 비교적 소규모”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월 중순 시리아 정권의 허가 없이 터키와 요르단, 이라크와 접한 국경지역 4곳을 통해 주민에 인도지원을 할 수 있도록 결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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