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서 화산 분출…항공기 운항은 재개

아이슬란드서 화산 분출…항공기 운항은 재개

입력 2014-08-30 00:00
수정 201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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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당국 “화산재 분출현상 아직 없어”

아이슬란드 당국은 29일(현지시간) 동부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의 분출 위험에 따른 적색경보를 한 단계 낮추고 주변 상공에 대한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소규모 화산 분출로 이날 0시를 기해 내렸던 적색경보를 주황색 경보로 바꿨으며 이에 따라 인근 상공 1만8천 피트(5천486m)에 대한 항공기 운항 금지 조치도 해제됐다고 발표했다.

기상 당국은 앞서 바우르다르붕카 화산 주변 빙하지대 용암층 1㎞ 구간에서 마그마의 분출이 관측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폭발 움직임이나 화산재 분출이 감지되지 않는 등 위급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오후 들어 경보 수위를 낮췄다.

적색경보는 5단계 항공 경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화산재를 동반한 분출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거나 진행 중일 때 내려진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지난 23일에도 바우르다르붕카 화산 주변에서 분출 현상이 나타나 적색경보를 내렸다가 주황색으로 낮춘 바 있다.

아이슬란드 국립위기대응센터는 “화산 분출 조짐에도 화산재 분출은 레이더 상에서 감지되지 않았다”며 “모든 항공 노선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10년에는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대거 분출했다. 이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전역에서 가장 넓은 상공이 폐쇄돼 800만명 이상이 발이 묶이는 혼란을 겪었다.

2011년에는 아이슬란드 화산 중 가장 활동이 활발한 그림스보튼 화산이 폭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 사태의 재연을 우려한 당국이 영공을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에는 100여개의 화산이 있으며 이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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