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톤헨지 주변 땅속서 구조물 수십 개 발견

英스톤헨지 주변 땅속서 구조물 수십 개 발견

입력 2014-09-11 00:00
수정 2014-09-11 1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 남서부 솔즈베리 평원에 홀로 세워진 것으로 여겨졌던 선사시대 유적 스톤헨지 주변을 수십 개의 구조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 연구팀은 첨단 장비를 이용, 스톤헨지 주변 12㎢를 4년간 탐사한 결과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17개의 석조·목조 구조물 흔적과 수십 개의 무덤을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무덤과 구조물은 약 6천년 전에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길이 33m의 무덤 내부에는 큰 목조건축물의 흔적도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무덤과 건축물의 발견으로 스톤헨지가 시체에서 살을 발라내고 팔다리를 제거하는 등 죽음과 관련된 복합적인 의식을 치르는 공간이었다는 추측도 함께 제기됐다.

또 발견된 무덤 가운데 일부는 별의 위치를 형상화한 것처럼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빈센트 가프니 교수는 “스톤헨지 주변은 대부분 한 번도 탐험 되지 않은 미지의 세계”라며 “이번 발견으로 우리의 관점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톤헨지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스톤헨지는 이집트 피라미드와 함께 가장 상징적인 고고학적 건축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는 땅속 3m까지 투시할 수 있는 레이더와 3차원 레이저 스캐너, 자기 탐지기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