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최고액 기부 홍콩재벌, USC에도 기부”

“하버드대 최고액 기부 홍콩재벌, USC에도 기부”

입력 2014-09-16 00:00
수정 2014-09-16 1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항룽그룹 회장 “자선가로서 빌 게이츠·워런 버핏 넘어서”

지난 8일 미국 하버드대학에 역대 최고액을 기부한 홍콩 재벌 가문이 로스앤젤레스의 명문 사립대인 남캘리포니아대(USC)에도 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부동산업체인 항룽그룹(恒隆集團)의 로니 챈 회장은 USC에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15일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이번 기부는 항룽그룹의 자선재단인 모닝사이드 재단이 지난 8일 하버드대에 3억 5천만 달러(약 3천587억 원)를 기부한 데 이어 거의 1주일 새 두 번째 기부이다. 하버드대 기부액은 단일 기부로는 하버드 378년 역사상 최고액이다.

USC에 기부할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챈 회장은 LA로 떠나기 전 SCMP에 “이번 기부는 모든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위한 가문의 계획 중 일부”라며 “자식들에게는 아무것도 상속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재단이 교육과 공공 의료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챈 회장은 자신과 동생 제럴드 챈이 1986년 모닝사이드 재단을 설립한 것은 자선가로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 억만장자 자선가들을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2010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부호들에게 기부를 촉구한 데 대해 “그들이 중국 사업가들에게 재산을 만들고 자선하는 법을 조언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들은 시장에서 자신들의 숙제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