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자체 94%, 혐오시위 문제로 인식”

“일본지자체 94%, 혐오시위 문제로 인식”

입력 2014-09-24 00:00
수정 2014-09-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규제 필요하다’는 지자체는 41%에 그쳐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절대다수인 94%가 혐한시위 등 헤이트스피치(특정 민족, 인종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는 발언, 시위, 인터넷 댓글 등)를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NHK는 전국 48개 도도부현(都道府縣)과 정령도시(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도쿄의 23개 구(區) 등 총 9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이 4%였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은 없었다고 NHK는 소개했다.

또 헤이트스피치가 지난해부터 최소 15개 도도부현에서 확인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NHK는 전했다.

그러나 정작 헤이트스피치에 대한 규제 필요 여부를 묻자 ‘모르겠다’는 답이 53%로 가장 많았고, ‘필요하다’는 응답이 41%, ‘필요없다’는 답이 2%로 각각 집계됐다.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지자체들은 “인권 침해일 뿐 아니라 범죄로도 이어질 우려가 있어 제동이 필요하다”거나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은 방치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고 NHK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